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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생각쓰기

캐나다 리타이어 홈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캐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우연찮게 방문하게 된 리타이어홈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롱텀케어 아파트먼트, 한국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요양원이라고 할수 있겠다.
정확하게 누가 계신지는 다 모르겠지만 아파트 3층짜리였고 한층마다 40호 정도 엄청긴 복도를 따라 빼곡히 들어서 있다. 복도가 엄청 길어서 대부분 집안에 계신경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에 잠깐 나와서 담소를 나눌수 있는 공간도 있고 1층에는 근사하고 큰 볼룸 스타일의 리빙룸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한두분 정도만 지나가다 뵙고 간단한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한분이 말동무가 필요했는지 엘리베이터 앞 의자에 앉아 말을 건내신다. 나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말을 끊기가 참 애매하게 되어 엘리베이터를 한번 그냥 보내게 되었다.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나이가 차서 아프신분들, 케어가 필요하신분 정기적으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사람마다 선호하는 게 다르겠지만 아무튼 나이가 들면 한번쯤은 거주지로 생각해볼만한 곳이다.

그나마 조금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분들이나 소셜케어 워커들과 잠시라도 이야기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

간간히 복도마다 잠깐 거쳐갈 코너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잠시 게스트로 방문한거라 아파트 내부라던지 더 자세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분위기는 이렇다.

나이가 들어 혼자가 되거나 아파서 이러한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어떠한 생각이 들까? 그나마 캐나다는 노인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오갈곳 없고 돈도 없어도 이러한 시설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고 연금처럼 매달 음식을 살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도 든든하게 나오는 편이라고 한다.

연말 연시가 되어 여러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것이다. 한국은 물론 다른 여러나라에서도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을 것을 생각해보면 나는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할 것이 많은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서로 나눌 가정이 있고 건강한 몸과 마음, 머물수 있는 집과 얼마든지 찾으면 일할수 있는 환경등...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이웃이 되었으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